천년의 숨결 비슬산에 꽃피는 대구 달성군, 국내여행, 지역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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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숨결 비슬산에 꽃피는 대구 달성군
대구시 전체 면적의 48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는 달성군(427㎢)은 첨단산업단지, 대구테크노폴리스,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등이 속속 들어서며 첨단산업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 낙동과 비슬산을 중심으로 천혜의 자연자원과 선조들의 지혜가 묻어나는 향토유적을 간직하고 있다.
달구벌의 깊은 숨결이 골마다 스며드는 살기 좋은 고장
  • 달성군은 비슬산과 불교 문화가 어우러진 곳이다. 

대구 달성군을 대표하는 비슬산 일대에는 불교문화가 녹아 있고, 낙동강에는 충과 예의 유교문화가 흐른다. 불교를 대표하는 옥포 용연사에는 석가 진사리를 모신 석조계단과 유가종의 고향땅인 유가사, 참선으로 유명한 도성암, 남지장사와 청련암 등이 있다. 

학당과 사당을 겸했던 유교문화로 조선조 5현의 수현인 한훤당 김굉필 선생을 모신 도동서원과 임진왜란때 의병대장 충익공 망우당 곽재우 선생의 위폐를 봉안한 예연서원 등 무수히 많은 문화재가 관내에 산재해 있다. 이처럼 풍성한 역사자원을 기반으로 달성군은 현재 다양한 문화관광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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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연사는 봄이면 화사하게 꽃을 피우는 벚꽃길로도 유명한 사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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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라 흥덕왕 때 창건된 유가사는 달성군을 대표하는 천년고찰이다. 

지명처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화원읍(花園邑)은 사방이 꽃동산처럼 아름답다. 그 중 서북쪽 경관이 특히 빼어난데, 이곳에는 낙동강이 성산(85.3m)을 휘감아 도는 성산리 일대를 중심으로 조성된 화원유원지가 있다. 일본인이 맨 처음 조성해 1958년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한 화원유원지는 안동댐 수몰지구에서 옮겨온 고가 2채와 동물원, 수영장, 잔디밭, 광장 등 여러 시설을 갖추고 있다. 화원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고 싶다면 경내의 성산 정산에 자리한 자연전망대를 찾아보는 것도 좋다. 이곳에는 신라시대에 쌓 아올린 토성의 흔적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과거 화원읍에서는 천내리와 성산리 일대를 중심으로 많은 지석묘가 분포해 있었는데, 지금은 유일하게 천내리 칠성바위가 자리한 화장사 내에서만 8기의 지석묘를 볼 수 있다.

화장사는 현재 일반에 개방해놓고 불교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화원읍 본리리에는 고려 충렬왕 때의 문신인 노당 추적선생을 봉안한 인흥서원과, 문익점의 18세손 문경호가 터를 닦던 남평문씨 본리세거지가 화원읍 본리리에 위치해 있다. 이곳의 대표적인 건물이자 정자인 수봉정사는 입구에 위치해 있다. 남평문씨 세거지는 오늘날까지 잘 보존되어 민속자료 제3호로 지정됐다. 남평문씨의 중시조로 알려진 문익점의 후손이 약 500년 전 대구에 입향해 터를 잡았던 것을 기념해 새로이 문을 연 인흥마을도 인근에 있다. 옛 모습이 잘 보존된 또 하나의 고택으로, 달성 조길방가옥이 화원읍 남동쪽의 가창면 427평 대지에 자리하고 있다. 조선 숙종 34년(1708)에 세워진 3동의 초가로, 싸리기둥에 칠기나무로 된 보가 고색 빛을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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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원읍 성산리에 위치한 화원유원지는 체험 관광지이자 휴식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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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이면 비슬산에서는 얼음축제가 펼쳐진다. 

화원유원지 지근거리에 위치한 비슬산자연휴양림은 좌우로 조화봉, 관기봉을 거느린 해발 1,084m의 대견봉을 중심으로 곳곳에 숨은 듯 자리한 기암괴석과 풍부한 자연석들이 어우러져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휴양명소이다. 봄에는 참꽃, 여름에는 야영 및 계곡, 가을에는 단풍과 억새, 30만 평의 참꽃 물결이 정상에서 펼쳐지는 장관을 보기 위해 찾고, 여름에는 무지개계곡의 안개분수 앞으로 사람들이 적잖게 몰려 북새통을 이룬다. 가을이면 오색단풍의 정취를 맛보기 위해 탐석로(산책로)를 따라 발길이 이어지고, 겨울에는 동굴, 빙벽, 얼음탑, 썰매장, 고드름동산 등 자연얼음동산이 있어 사계절 언제 찾아도 좋은 곳이 비슬산자연휴양림이다.

또한 대견봉 아래는 신라 흥덕왕2년 도성국사에 의해 창건된 유가사와 부속 암자인 도성암, 수도암 등이 가까이에 자리해 있다. 1908년 해인사의 변설호스님이 유가사와 도성암을 왕래하면서 설립한 현풍포교당은 한국전쟁 때 소실되지 않은 현풍면의 유일한 사찰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비슬산 일대에는 승천하는 용의 기운이 서린 고찰 용문사 등이 위치해 있다.

  • 참꽃이 가득한 비슬산의 풍경은 달서구의 자랑거리다. 

비슬산 주봉인 대견봉에서 동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다시 북향을 이루며 솟구치는 모양을 한 최정산(889m)은 비슬산과 더불어 달성군의 명산으로 꼽힌다. 침엽수림과 활엽수림이 혼합림을 이루고, 1천여 종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봄에는 진달래 천국을 이루고 가을에는 단풍이 온산을 물들여 대구 근교지방의 주민들에게는 매우 친근한 산이다. 인근 오동1교에서 남쪽 계곡을 따라가면 신라시대에 창건된 운흥사를 만날 수 있다. 이밖에도 최정산 산록에 위치해 사명대사가 승병훈련장으로 사용한 남지장사에 소속된 암자 청련암이 대구시 유형문화재 제34호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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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동서원은 귀화한 일본장수인 김충선의 위패를 봉안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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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동서원은 조선의 유학자 김굉필을 기리기 위해 세원 서원이다. 

한편, 달성군에는 과거 제사와 교육 기능을 담당하던 서원과 사당이 상당히 자리해 있다. 고려개국공신 전이갑 형제를 배향하던 한천서원과 정조 13년(1789년) 유교적 문물과 예의를 중시하였던 김충선의 뜻을 기려 건립한 녹동서원, 문평공파 계 후손들의 추모소 박곡서당이 모두 가창면에 있다. 조선 유학자 김굉필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자 세운 도동서원이 구지면에, 임진왜란 의병장 곽재우의 충절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예연서원이 유가면에 자리해 있다.

이밖에도 조선시대 지방민의 교육을 담당했던 현풍향교가 현풍면 상리에 있다. 하빈면에는 1456년 단종의 복위를 꾀하려다 숨진 사육신의 위패를 모신 육신사가 자리해 있다. 인근에는 사육신의 한 명인 충정공 박팽년(1417∼1456)의 후손이 세운 정자 태고정과 박씨 자손들이 정착해 살아온 묘골마을의 대표 가옥 삼가헌, 사묘재실 도곡재 등을 볼 수 있다. 이밖에도, 하빈면에는 조선 인조 22년 박숭고가 별당으로 건립했다가 충효당으로 고쳐서 청년에게는 충효를, 부녀자에는 가정법도를 가르쳤던 교육재실로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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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신사에는 사육신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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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곡재는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 32호로 지정되어 있다. 
자연 테마

낙동강과 금호강, 진천천과 대명천이 합류하는 지역에 자리한 총면적 2㎢(약 60만 5,000평)에 달하는 대구 달성습지는 보기 드문 범람형 하천습지로, 사계절 다양한 식생을 볼 수 있는 자연생태의 보고이다. 개방형 습지, 폐쇄형 습지, 수로형 습지로 구성되어 봄이면 갓꽃, 여름이면 기생초, 가을이면 억새와 갈대가 장관을 이루는 이곳은 백로나 왜가리, 흑두루미 등 다양한 겨울철새들의 지상낙원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역사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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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리석빙고라고도 불리는 현풍석빙고는 보물 제 673호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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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견사는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재건하한 것이다.

912년(신라 신덕왕1년) 보양선사에 의해 창건된 용연사는 비슬산의 북쪽 옥포면에 자리한 사찰로, 적멸보궁 뒤뜰에는 자장율사가 중국에서 모셔온 석가세존 진신사리를 봉안한 석조계단이 조성되어 있다. 진입로에 조성된 벚꽃길과 인근 옥연지가 유명하다. 유가면 용리에 위치한 대견사는 비슬산을 찾았을 때 들르지 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사찰로 사랑받고 있다. 

또한 현풍면에는 돌과 흙을 쌓아 만든 얼음창고 현풍석빙고가 현풍
면사무소 인근 능선 쪽에 남향으로 세워져 있다. 이곳에서 발견된 건성비(建城碑)가 조선 영조6년(1730) 때 만들어진 것임을 말해준다. 인근에는 1897년 현풍현감 홍필주가 풍류와 여흥을 즐기기 위하여 지은 원호루가 있으며, 옥포면에는 진주 강씨의 효행을 표창하여 건립한 진주강씨모열각이 있다. 

문화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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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6년, 달성군에 사직단이 복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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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성문화원에서는 정월대보름 달맞이 기원제를 비롯한 다양한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삼국사기> <고려사> <신동국여지승람> 등 고서에 따르면, 사직제는 종파와 지역을 초월해 총체적 국난 극복의 의지를 담아 토신과 곡신 등 자연신에게 국가 차원에서의 제의를 지내던 민족 고유의 전통 제례의식이자 정신문화유산이었다. 이에 달성 사직단 2기와 홍삼문, 담장 등이 1996년 복원됐다.

한편 향토문화예술 진흥을 목적으로 설립된 달성문화원은 지역 문화의 발굴과 계승을 위하여 달성충효문화학교와 비슬산 참꽃제 산신제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및 사직제, 정월대보름 달맞이기원제 및 축하공연 등 지역 축제들의 개발, 추진하고 있다. 

체험 테마

계절마다 풍성한 축제와 볼거리가 가득한 가창면 허브힐즈는 3,000여 평의 대규모 허브정원과 다양한 테마가든 외에도 친환경레포츠 에코어드벤쳐와 동물원, 공연전시 등 풍성한 놀이체험 프로그램, 허브먹거리 등이 조성된 에코테마파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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