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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마 끝이 유생들의 글 읽는 소리처럼 정갈하다. 세월 따라 곱게 낡은 붉은 빛이 따뜻한 곳.
들어갈 수 없는 곳에 오르려함은 닫힌 문 너머에 있을 무언가 때문. 저 문이 열리는 날은 언제인가.
선로 바깥쪽을 걸을 수 있다는 것은 언제나 멋진 일이다. 한 발 두 발, 조심스럽고도 즐거운 발걸음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위로 치켜든 지붕이 나무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 마치 산의 일부인 듯 어색함이 없다.
피어나기 위해서는 꽃잎 하나하나 고루 신경을 써야 한다. 어느 하나라도 접혀서는 안 될 것. 어느 하나라도 돋보여선 안 될 것.
아주 오래 된, 그러나 선명한 자취. 온전히 제 몸으로 만든 흔적이란 왜 이리도 아련한 것인지.
사백 년의 세월을 머금고 선 나무. 오래도록 간직할 고민이라면 이 앞에 털어 놓아보는 것은 어떨지.
평화, 생명, 그리고 군사 분계선. 갈라진 땅 위로 돋는 푸른 잔디에 생각이 늘어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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