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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마다 낮아지고 오르기를 반복하는 경계선. 철마다 선을 찾는 것은 고정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 때문일지도 모른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바다의 이미지는 어쩐지 곡선의 형태를 띠고 있었다. 그리고 그 아래에 자리하고 있던 고래. 그는 아직도 헤엄치고 있을까.
언젠가, 어디에선가 나는 이 풍경을 보았다. 얼마나 세월이 흘렀는지, 그래도 여전히. 걷고 있을까.
누군가에게는 기록이고 기념인 것이 너에게는 상처밖에 되지 않는구나.
딱 그만큼만 보이는 것 같다. 그래서 아름다워 보이는 걸까.
낯익은 이름을 찾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다가선 자리. 빼곡한 글자들이 풍기는 향긋한 냄새에 눌러 앉고 만다.
가만히 귀를 기울여 보자. 시간을 넘어, 유생들의 글 읽는 맑은 소리가 들려올지도 모른다.
들어오기 위한 구멍일까 나가기 위한 구멍일까. 짙어지는 그림자가 내 발길을 멈추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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