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이굽이 넘실대는 능선산행의 묘미, 청량산, 국내여행,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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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봉화군 지역호감도

굽이굽이 넘실대는 능선산행의 묘미, 청량산


청량산을 알고 있다는 것은 봉화군을 이해한다는 말과 같다. 870m 청량산에는 국내에서 가장 긴 산악 현수교량이 있고, 주봉인 장인봉을 비롯해 자소봉, 경일봉 등 30여 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가 있다. 각각의 봉우리에는 봉화군의 역사가 어려 있다. 청량산이 일반인에게 명물로 알려진 것은 청량산 지형이 산악 스포츠를 즐기기에 알맞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나서부터이다. 청량산 곳곳에서는 계절에 따라 산악스키, 래프팅,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트래블피플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봉우리마다 감도는 역사의 기운

태백산맥 지맥에 솟아있는 청량산에는 크고 작은 봉우리 30개가 있다. 가을이 되면 특히 더 산세가 수려하다.

청량산이 많은 이들에게 명물로 알려진 데는 산악 스포츠 공이 크다. 청량산 입구에는 낙동강 급류가 흐르는데, 유량이 풍부해 래프팅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청량산을 휘감아 흐르는 강줄기를 따라 놓인 길은 드라이브코스로 인기가 높다. 장군봉은 봉화군에서 가장 험한 산악지대에 있지만 임도가 정상 밑까지 뚫려 있어 노약자를 동반한 산행에 좋다. 겨울철에는 적설량이 많아 임도에서 산악스키를 즐길 수도 있다. 또한 장군봉은 이면에 넓은 초지를 포함하고, 차량접근도 가능해 패러글라이딩 동호인들이 즐겨 찾는 명소이기도 하다. 명호면 도천리 매호유원지는 태백산에서 발원하는 낙동강 운곡천이 합류하여 낙동강의 공식적인 기점으로 책정되고 있다. 이곳은 은어, 잉어 등 어족이 풍부해 강태공들이 즐겨 찾는 낚시명소이기도 하다. 

 

구석구석 둘러볼까, 봉화의 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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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청량산을 맴도는 아름다운 운무. 그 사이로 보이는 봉우리마다 여러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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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정사는 이황의 후학들이 세운 것이라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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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다리는 청량산의 새로운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퇴계 이황은 도산서원을 지을 때 청량산과 현재의 도산서원 자리를 두고 끝까지 망설였다고 한다. 이황은 ‘청량산가’에서 '청량산 66봉을 아는 이는 나와 흰기러기뿐이며 어부가 알까 하노라'라고 노래할 정도로 청량산을 즐겨 찾았다. 청량산에는 이황의 후학들이 세운 ‘청량정사’가 아직 남아있다. 산속에는 27개의 사찰과 암자가 있었던 유지가 있고, 원효대사가 창건한 유리보전, 최치원의 유적지인 고운대와 독서당 김생이 글씨를 공부하던 김생굴, 공민왕이 은신한 공민왕당과 산성 등 수많은 역사적 유적을 접할 수 있다. 근래 청량산에 생긴 명물로는 하늘 다리가 있다. 청량산 800m 지점에 놓인 이 다리는 길이 90m, 폭 1.2m, 높이 70m로 지난 2008년 설치됐다. 낙수 소리가 우렁차고, 물줄기가 시원한 바람을 몰고 오는 청량폭포는 청량산 등반의 시작점이다. 

청량산 봉우리는 정상마다 즐겨 찾는 등산객이 다를 정도로 개성이 뚜렷하다. 청량산 정상 장인봉의 본래 이름은 대봉이었다. 장인봉은 조선조 주세붕이 중국 태산 장악의 장인봉에 비유하여 지은 이름이다. 장인봉 동쪽에 솟아 있는 선학봉은 봉우리 모양이 학이 공중으로 날아오르는 듯하여 역시 주세붕이 지은 이름이다. 자소봉은 9층의 층암을 이루고 있는데, 여기에 11개 암자가 각 층마다 나열되어 있었다고 전한다.

필봉은 자소봉에서 서쪽으로 30m 정도에 위치한 봉우리이다. 생긴 모습이 마치 붓끝을 모아 놓은 것과 같다 하여 필봉이라 정하게 된 것이다. 경일봉은 춘분과 추분에 경일봉 위로 해가 뜨는데 주세붕이 ‘아침에 뜨는 해를 경건한 예의로 손님맞이 하듯이 한다’는 뜻을 빌려 봉우리 이름을 지었다. 이른 새벽, 청량산 등산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경일봉에서 아침 해를 맞이한다면 주세붕이 보았던 바로 그 풍경을 트래블피플도 만끽할 수 있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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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투데이 심성자 취재기자

발행2023년 11월 02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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