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을 위한 여가, 잠실한강공원

영동대교와 잠실 철교 사이에 위치한 잠실한강공원은 경치가 뛰어나고, 한강공원 중에서도 생태보존이 가장 잘 되어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잠실한강공원 내의 자연학습장은 다양한 토종식물과 야생화, 농작물 등이 가꾸어져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특히 잠실 수중보의 ‘어도(魚道)’, 이른바 물고기길에서는 산란기 강을 거슬러 오르는 물고기 떼를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어도 주변으로는 수중식물 섬, 산책로 등이 조성돼 있다.

그런가 하면 잠실한강공원에는 축구장, 트랙광장, 게이트볼장, 족구장 등 체육시설도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또 자전거 도로가 잘 갖춰져 있어, 자전거깨나 탄다는 라이딩 족에게도 인기가 높다. 그 외에도 모터보트와 요트 등 수상 레포츠와 유람선을 즐길 수 있다. 햇살 좋은 주말이나, 퇴근 후 저녁시간 잠실한강공원은 늘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타거나 조깅을 하는 사람들, 돗자리를 펴고 둘러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는 사람들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평온해진다. 

 

활력을 위한 여가, 잠실종합운동장

잠실한강공원이 생태탐방과 휴식처로서 최고의 장소라면, 잠실종합운동장은 잃어버린 활력을 되찾는 데 최적의 장소라 할 수 있겠다. 잠실종합운동장은 1984년 서울종합운동장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지어졌다. 88올림픽 당시 올림픽 경기장으로 활용되기도 했던 잠실종합운동장 단지 내에는 주경기장과 실내체육관, 야구장, 실내수영장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잠실종합운동장에서는 연중 축구, 야구를 비롯한 다양한 스포츠 경기가 개최되어, 현대인들의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

잠실종합운동장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단연 잠실야구장일 것이다. 잠실야구장은 5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의 대표 야구 전용 구장이다.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의 홈구장이며,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야구 시즌에는 거의 매일 야구경기가 열린다. 더운 날씨와 복잡한 인파를 뚫고 수많은 야구팬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 때문일 것이다. 지지하는 팀을 응원하면서, 팀과 함께 울고 웃으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한편, 잠실종합경기장에서는 스포츠경기뿐만 아니라 콘서트나 대형 행사도 개최된다. 다양한 모습으로 이용되며 흥이 넘치는 에너지 공급원이 되어주는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밝고 활기찬 기운을 충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