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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미곡창고의 아름다운 변신! 서천군문화예술창작공간

금강을 끼고 있는 서천군 장항읍은 일제가 약 172만㎡에 달하는 바닷가를 매립해서 만든 곳이다. 1920년대부터 대일 곡물 출항 항구로서 역할이 시작되면서 장항항과 더불어 장항선 철도가 개통이 되고, 1936년에는 조선 제련 주식회사(장항제련소)가 설립되면서 유동 인구도 많았던 활기찬 도시였다. 충남과 경기 지역에서 생산된 쌀을 일본으로 반출하는 데 사용된 곡물 출항의 중심지인 장항항에는 많은 미곡창고들이 있었다. 지금은 갤러리 · 소극장 · 체험 행사 등으로 운영되고 있는 문화예술창작공간에 대해 알아보자.

					
				

역사와 함께하는 문화예술창작공간

서천군 문화예술창작공간

옛 흔적의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었던 미곡창고. 지금은 대부분 사라지고 이곳 충청남도 서천군 장항읍 장산로 232에 장항 미곡창고만 남아 있으며, 2014년 7월에는 근대문화유산으로 독특한 건축기법과 역사 교육 자료로 인정받아 등록문화재 제591호로 지정되었다. 근대문화유산인 장항 미곡창고는 1936년에 건축된 창고로 1980년대 중반까지 도선업과 수산업으로 번창했던 곳이다. 그러나 장항제련소의 가동 중단으로 장항역의 운송 분담 역할이 축소되면서 쇠락을 거듭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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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체험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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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과 목조 골격의 독특한 건축기법

그 후 한동안 잊혔던 이곳은 2012년 7월 공장미술제를 계기로 회화, 조각, 영상 등의 젊은 작가 130여 명이 참여해 미곡창고와 어망공장 등을 이용해 시험적인 예술창작 무대로 활용하면서 거듭나기 시작했다. 이를 기반으로 서천군은 도시재생사업의 목적으로 2013년부터 과거의 흔적들을 소중히 간직하고자 될 수 있는 한 미곡창고의 원형을 유지하면서 최소한의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서천군 문화예술창작공간’으로 재탄생하였다. 공연과 작품전시, 체험까지 경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전시공간으로 거듭난 것이다.

 

문화가 살아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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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입구에서부터 알 수 있는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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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무대 내부

2014년 인형극단 · 연극 패 · 전시팀 등으로 구성된 지역 예술인들에 의해 시범사업을 거쳐, 2015년 4월에는 인형극단 또봄이 서천군으로부터 위탁받아 공연 · 전시 · 체험행사를 운영하였다. 이곳에는 체험 카페 · 다목적홀(공연장) · 전시장 · 회의실 등의 공간이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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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창작공간에 전시된 각종 작품들

문화예술창작공간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갤러리 ·카페 · 인형극 무대와 객석 등의 공간이 보인다. 갤러리 공간은 연중무휴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갤러리 입구 기둥에는 소유주가 바뀐 시점의 특정한 날짜를 기념하여 만든 목조 기둥을 볼 수 있으며, 건축물의 지붕은 콘크리트 기둥과 목재로 구성되어 있다. 그뿐만 아니라, 당시 독특한 건축기법이 사용됨에 따라 견고하게 만들어졌음을 볼 수 있다.

체험 카페에서는 체험 행사 등을 통해 직접 손으로 만든 수제품 등이 전시 · 판매되고 있다. 지금은 소규모 청소년 밴드 · 지역 전통 팀 ¸ 플라멩코 팀 등을 유치하여 장항의 문화 활동의 공간으로 그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으며, 미술 관련 체험행사 등은 인근 군산지역 주민들까지도 많은 관심을 끌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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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공간을 전혀 색다르게 탈바꿈한 서천군의 문화예술창작공간! 이곳에서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겨보세요.

트래블투데이 지역 주재기자 박정호

발행2018년 12월 04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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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재기자 박정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