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한국 정신문화의 진면목을 경험한 안동에서의 1박 2일, 국내여행,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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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안동시 지역호감도

[특집] 한국 정신문화의 진면목을 경험한 안동에서의 1박 2일


안동은 익히 잘 알려져 있는 하회마을과 도산서원으로 대표되는 유교적인 전통 뿐만 아니라, 원이 엄마 편지 이야기와 성주풀이 등 우리 민족의 삶에 얽힌 풍부한 이야깃거리가 남아 있는 고장이다. 그래서 안동은 한국 역사상 한 번도 수도의 자리에 오른 적은 없지만,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당당하게 내걸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도산서원부터 임청각까지, 안동의 유교문화를 만나다

도산서원 전경

구 일천원권 화폐에도 실린 ‘도산서원’은 안동이 간직한 정신문화를 대표하는 장소이다. 조선 성리학 뿐만 아니라 동양 유학계의 빼어난 사상가 중 한명인 퇴계 이황을 기리기 위해 1574년 세워진 도산서원은 명실상부한 한국의 대표 서원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곳에서는 퇴계가 직접 만든 도산서당부터 시작해, 유물 전시관 및 서원 곳곳에 스며있는 퇴계의 사상과 세간의 선입견과는 다른 인간적인 면모를 확인할 수 있어 세간에 인식되어온 조선 유학에 대한 평가를 새롭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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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용대에서 내려다 본 하회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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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마을의 종택 양진당(보물 제3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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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마을 중앙 서낭당 나무와 소원쪽지

안동 ‘하회마을’은 가장 잘 알려진 집성촌이자, 유교문화의 상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풍산 류씨의 집성촌인 이곳에는 양진당(보물 제306호), 충효당(보물 제414호) 등 조선 양반의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는 고택과 임진왜란 때 활약했던 명재상 ‘서애 류성룡’이 남긴 여러 유물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하회마을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강 건너 절벽인 부용대 위에서는 하회마을이라는 이름 그대로 낙동강이 마을을 감싸며 흘러가는 장관을 목전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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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세계탈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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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박물관에 전시된 하회탈

안동을 상징하는 또 다른 문화유산 ‘하회탈’은 고려 중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한국의 대표 탈 중 하나이다. 하회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한 별신굿 탈놀이 때 사용해 오던 하회탈은 이제 매년 한국의 대표 축제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주요 공연물로 쓰이며 역동적인 한국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하회마을 입구의 ‘하회세계탈박물관’에서는 하회탈 뿐만 아니라 국내외의 다양한 탈의 역사와 그 유물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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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청각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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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는 임청각 출신 독립운동가의 사진이 걸려 있다.

한편 단일 도시로 가장 많은 규모인 1,000여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안동은 위기에 처한 나라를 지키려 노력한 수 많은 영웅의 이야기로 가득한 곳이기도 하다. 2017년 8월,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축사에서 언급한 안동 ‘임청각(보물 제182호)’은 이러한 숨은 독립운동사의 한면을 잘 보여준다. 약 5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별당형 정자인 임청각은 건축물로서의 가치도 크지만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첫 국무령을 역임한 ‘석주 이상룡 선생’을 포함해 9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장소라는 점에서 더 큰 의의를 가진다. 1930년대 중앙선 철길을 내면서 훼손되기까지 한 임청각은 우리에게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한 안동 유림의 애국, 애족 정신을 증언해 주고 있다.

 

안동의 또다른 모습, 전탑과 제비원의 고장을 거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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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로 지정된 신세동 칠층전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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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역 옆에 위치한 운흥동 오층전탑

유교 문화로 잘 알려져 있는 안동이지만, 독특한 불교 유산을 간직한 안동의 또다른 별명은 바로 ‘전탑의 고장’이다. 벽돌로 탑을 쌓아올리고, 층마다 기와를 얹은 전탑의 모습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탑의 모습에서 많이 벗어나 있다. 이러한 전탑 양식은 중국에서 성행한 방식으로 한국에는 단 5기의 전탑만이 남아서 문화재로 등재되어 있으며, 안동에는 그 중 3기가 전해지는데, 신세동 칠층전탑, 동부동 오층전탑, 조탑리 오층전탑이 그것이다. 이러한 전탑은 한때 한국에서도 다양한 양식의 탑이 만들어졌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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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정사 극락전과 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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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정사 대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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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탑 너머로 봉정사의 전경이 눈에 들어온다.

1999년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하회마을과 함께 방문한 곳으로도 유명한 ‘봉정사’는 1,300여년의 역사를 지닌 안동의 대표 사찰이다. 봉정사의 가장 유명한 볼거리는 1200년대 초에 지어져 한국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 된 목조 건축물인 극락전(국보 제15호)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봉정사는 극락전 이외에도 대웅전, 화엄강당, 고금당 등 조선 초기, 중기에 만들어진 국보 2점, 보물 6점에 달하는 귀중한 문화재를 보존하고 있는 작은 불교 미술관이기도 하다. 
 

이천동 마애여래입상

안동은 불교뿐만 아니라 우리 토속 신앙에 있어서도 중요한 곳이다. 주택의 수호신인 성주신에 관한 무가(巫歌)인 성주풀이에서는 성주신의 고향이 바로 안동에 있는 ‘제비원’이라고 언급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제비원 일대(안동 이천동)는 유난히 관련 설화가 많이 남아 있는데, 제비원 석불로도 알려진 이천동 마애여래입상(보물 제115호) 역시 조각가 형제의 경쟁으로 만들어졌다고 전해진다. 자연 암벽을 이용해 조성한 10M에 달하는 높이의 이 거대한 고려시대 불상은 개성있는 생김새와 푸근한 미소 덕분에 옛 안동소주의 라벨에도 등장하는 등 안동의 대표적인 상징물 중 하나로 꼽힌다.

 

안동의 아름다운 이야기, 자연, 체험으로 힐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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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영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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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영교 가운데 세워진 월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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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영교 건너 조성된 원이엄마테마길

달 그림자(月影)라는 뜻을 가진 ‘월영교’는 국내에서 가장 긴 나무 인도교이다. 낙동강을 가로지르고 있는 이 월영교는 그 자체의 풍광으로도 아름답지만, 근방에 살았던 이응태 부부에 얽힌 사랑 이야기로 그 운치를 더한다. 죽은 남편을 그리워하며 이응태의 아내가 쓴 ‘원이 엄마의 편지’가 430여년 만에 남편의 무덤에서 발굴된 곳이 이 부근이기 때문이다. 이를 기념하여 월영교 일대에는 원이 엄마를 테마로 한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어 특히 가족이나 연인이 함께 거닐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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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성수상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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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 건설로 수몰된 학교 자리에 세워진 포토존

월영교에서 옛 선조의 진솔한 사랑을 느낄 수 있다면, 2017년 11월 개방된 선성수상길은 아름다운 낙동강의 자연 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이다. 안동댐 건설로 1970년대 수몰된 마을 위를 가로지르는 이 1km 길이의 부교는 여행객에게 물 위를 걷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총 9개 코스, 91km에 달하는 선비순례길의 첫 번째 코스 선성현길의 중간지점에 해당하는 이 선성수상길은 인근에 조성중인 선성현 문화단지, 예술인 마을 예끼마을 등과의 연계도 좋아 안동의 전통문화와 현대 예술을 함께 즐기기 안성맞춤인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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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헌고택(진성 이씨 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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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장대사 이상루고택(안동 김씨 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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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장대사 이상루고택의 내부 체험공간

안동에 보존된 100여곳의 ‘고택’은 안동에서 체험을 위한 영남 지방 유림의 살림집이나 제사용 건물(재사)로 쓰이던 곳이었다. 유교 풍습이 점차 희석되면서 잊혀지던 안동의 고택은 관광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을 중요시하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한옥의 독특한 미학적 가치를 전달함과 동시에 수백여년간 축적된 역사성을 지닌 체험의 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특히 유교적 풍습과 의식을 잘 보존해 온 안동 고택에서의 생활체험은 단순히 한옥에서의 숙박뿐만 아니라 우리 고유의 전통 문화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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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고택 이상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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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투데이 지역 주재기자 이재호

발행2018년 05월 02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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