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산책하기 좋은 계절.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천천히 걸어보고 싶은 트래블피플이라면 인천광역시의 남동구로 떠나보는 것이 좋겠다. 아름다운 단풍이 그늘을 이루고 시원한 분수가 정취를 더하는 곳, 돗자리 하나만 있다면 어디에 자리를 펴고 앉아도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 인천을 대표하는 공원인 인천대공원이 남동구에 자리하고 있으니 말이다.
자연과 함께 쉬어갈 수 있는 곳
인천대공원의 입구. 인천대공원 안에 있는 모든 시설물 중 가장 화려한 곳이 바로 이 입구가 아닐까.
인천대공원은 다른 무엇보다 자연과 함께 쉴 수 있는 공원으로 유명하다. 신나는 음악이나 화려한 놀이기구 대신 장미원과 식물원, 아름다운 수석, 너른 호수와 같은 것들이 공원 안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 주요 인공시설이라 할 만한 것으로는 도서관이 있는데, 이마저도 ‘숲속 도서관’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녹음이 우거진 가운데 느닷없이 서 있는 공중전화부스 안에 책들이 가득 채워져 있으니, ‘도서관’이라는 이름이 새삼스러우면서도 자연스러워 웃음이 나게 될 것이다. 숲속 도서관에서 마음에 드는 책 한 권을 골랐다면 천천히 인천대공원 안을 걷기 시작해 보자.(따로 대출 절차는 없다. 대신 다 읽은 책은 꼭 제자리에 꽂아 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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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막과 흙길이 있는 인천대공원의 모습이 정겹다.이곳을 찾을 때 필요한 것은 돗자리, 혹은 텐트와 카메라, 그리고 신분증. 앉아 쉬고 싶을 만큼 아름다운 그늘이 많으니 돗자리와 텐트가 필요할 테고(물론 텐트는 지정된 곳에만 쳐야 한다.) 오래도록 보고 싶은 풍경이 많을 테니 카메라가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다른 무엇보다 <트래블투데이>가 추천하고 싶은 ‘잇 아이템’은 바로 신분증이다. 신분증 하나만 있으면 누구나 대여할 수 있는 자전거가 준비되어 있으니 말이다.
인천대공원 안의 '도로'에는 항상 자전거가 달린다.
자연의 정취로 가득한 이곳에서 페달을 밟아 달리다 보면 어느 새 더위를 잊게 된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공원을 찾은 이들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니, 그 웃음이 옮아오기도 십상. 자연 안에 더불어 쉬어갈 수 있는 기쁨을 절로 알 수 있게 해 주는 것, 이것이 바로 인천대공원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이다.(덧붙이자면 인천대공원의 인근 지역들은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니, 대공원에서 벗어나 산책을 즐긴다면 호젓한 농촌 풍경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인천대공원 안의 ‘도로’는 스케이트보드와 인라인 스케이트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 요즈음 더더욱 사랑받는다. 잘 정비된 도로가 나 있기는 하나, 인천대공원 안에서는 차량의 통행이 금지되어 있으니 자전거는 물론 스케이트보드까지도 차량에 대한 위험 부담 없이 마음껏 달려 볼 수 있는 것이다.
꽃동산, 장미원, 온실- 인천대공원 풍경 스케치
인천대공원은 직접 가 보아야 그 매력을 알 수 있는 곳이다. 앞서 이야기했듯, 인천대공원의 가장 큰 매력은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과 정취에 있으니 말이다. 글로 설명하는 아름다움이 어찌 온전히 전해질까. 인천대공원의 한 귀퉁이씩을 조심스레 옮겨 보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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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티켓] 인천 앞바다에서 즐기는 시간제 배낚시
단 한 번도 낚시를 해본 적 없는 사람도 쉽게 느껴보는 인천 황금어장에서의 짜릿한 손맛! ‘시간제 배낚시’를 통해 낚시 왕초보도 환호와도 같은 바다 속의 열렬한 입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전동 릴과 개인 수족관, 미끼 등의 낚시채비 제공은 기본! 43인승 쾌속선을 타고 팔미도와 인천대교를 유람하는 색다른 경험은 절대 놓쳐서는 안될 좋은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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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트래블투데이 이승혜 취재기자
발행2015년 10월 15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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