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와 자연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미술관

수원시립 아이파크 미술관은 화성행궁과 팔달산, 팔달문 그리고 장안문 사이에 기다랗게 뻗어있으며, 현대도시의 모습과 자연스럽게 만나는 통로이다. 수원시립 아이파크 미술관의 외관은 콘크리트 시공을 기초로 송판 무늬를 차용해서 현대와 자연의 조화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수원시립 아이파크 미술관의 가장 큰 특징은 경사 구획인데 이곳은 회색 콘크리트 바탕을 기본으로 하여 흰색, 검은색을 교차하는 무채색 풍의 디자인을 사용하여 전시를 더욱 돋보이게 하였다.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는 매력적인 곳

수원시립 아이파크 미술관은 전체면적 9,661.94㎡에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 규모로 건축되었다. 이곳은 라이브러리, 전시실, 교육실 등 다양한 문화 편의시설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하 1층에는 주차장이 있고, 지상 1층에는 3개의 전시실과 카페테리아, 수유실, 포니정홀, 회원 라운지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카페테리아는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어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다. 그리고 2층에는 2개의 전시실, 교육실, 아트앤디자인 라이브러리가 있고, 이곳 라이브러리는 모든 시민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어 누구든 다양한 정기간행물을 열람할 수 있는 공간이다.

 

주기적으로 바뀌는 전시회

수원시립 아이파크 미술관에서는 전시가 주기적으로 바뀌기 때문에 사이트를 참고하여 보고 싶은 전시회가 있을 때 골라서 오는 재미가 있다. 대신 일정한 기간이 정해져 있으므로 그 기간 내에 반드시 가야만 한다. 현재는 미술관 4, 5전시실에서 ‘말하기의 다른 방법’ 전시를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말하기 방식으로 사진과 드로잉에 주목하여, 무엇으로 말하느냐보다 무엇을 말할 것인가에 대해 더 중점을 두었다고 한다. 나아가 사진과 드로잉의 보편성을 통해 자신만의 말하는 방법을 발견해내는 것이 이번 전시의 의도이자 관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이다.
 

이번 전시에는 직접 관객이 작품에 참여할 수 있는 체험도 있다. 이지영 작가의 ‘끝없는 경주’ 미술작품은 세트장과 같이 크게 만들어져 있어 그 안에 들어가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이는 액자 속 그림으로만 봤던 작품을 크게 볼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색다른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1층 3전시실에는 관람객이 직접 간단한 조형물을 만들고 조립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블록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마련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여러 개의 나뭇조각을 이용하여 알파벳 소문자, 대문자, 다양한 패턴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다.

 

화성행궁을 내려다볼 수 있는 옥상정원

계단을 볼 수 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 보면 옥상정원이 나오는데 이곳에서는 화성행궁뿐만 아니라 그 옆 경관들도 훤히 보인다. 옛 궁궐의 수려한 곡선과 현대 건물의 세련된 직선의 미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전혀 새로운 경관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