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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독립 만세’ 구포 만세길을 걷다


35년간의 일제 강점기 속 나라를 되찾고자 전국 최대 규모의 독립운동이 1919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전국에서 일어났다. 지식인, 예술인, 농민, 노동자, 학생, 아녀자 모두가 한마음으로, 태극기를 손에 들고 거리로 뛰쳐나와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그렇게 시작된 3.1운동은 부산에서도 불같이 일어났다. 

                    
                

부산 3.1 운동의 역사적인 현장

구포역에서 구포시장까지 이어지는 구포 만세길 

부산 동래구 복천동에 위치한 동래 만세 거리, 서구 대신동에 위치한 부산 항일 학생의 터(현 구덕운동장), 중구 동광동에 위치한 백산상회(현 백산기념관), 기장군 정관면에 위치한 3.1 만세 운동 거리, 동구 좌천동에 위치한 부산 일신여학교(현, 부산 경남 교역자 연수원), 그리고 구포역에서 구포시장까지 이어지는 구포 만세길이다.
 
 

대한독립만세의 외침은 아직도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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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선 구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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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포역 오른쪽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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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포 만세 거리 열사들의 명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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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포시장으로 이어지는 구포 만세길

경부선 구포역 앞 광장에서 오른쪽 골목길, 깨끗하게 잘 닦인 길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정겨운 서민들의 먹거리 간판이 줄지어 있다. 그 길을 조금 걸어가면 영화나 TV에서 봤던 낯익은 붉은 원의 일본기가 걸려있는 구포 주재소 현판이 보인다. 그리고 이어지는 태극기들. 1995년 9월 28일, 광복 5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3.29 구포장터 만세운동의 항일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해 구포역 앞(구포 제1파출소)에서부터, 구포 시장통을 거쳐 대리천 복개도로까지 약 800m의 길이 구포 만세 거리로 지정되었다.
 
구포장터 3.1운동은 경성의학전문학교 학생 양봉근이 내려와 구포면 서기 임봉래와 상의하고 다음날 윤경과 유기호와도 만나 거사를 도모하였다. 1919년 3월 27일, 임봉래, 유기호, 윤경, 김옥겸, 김윤길, 허정, 김용이 등은 박영초, 이수련 집에서 논의를 거듭한 끝에 3월 29일 구포 장날을 거사일로 정한다. 일부는 시위를 위하여 시장 철시를 호소하며 장꾼을 지휘하였고, 김윤길 등은 구포면 사무소로 달려가 면장에게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
 
예정된 장날, 미리 준비된 독립선언서와 태극기를 청년동지들에게 비밀리에 나눠주었다. 그날 정오, 이들은 구포시장에서 장꾼 1,200여 명과 더불어 ‘대한독립만세’를 연이어 크게 외쳤다. 여기에 일반 시민들까지 힘을 합하였다. 삽시간에 시장은 흥분과 비장, 감격의 도가니로 화하였다. 그 후 김옥겸 외 11명의 주도 인물이 구포 주재소에 구금되자 임봉래, 윤정은 등은 1,200여 명의 시위 군중을 이끌고 석방을 요구하며 구포 주재소로 돌진하였다. 일제 경찰들은 시위하는 군중들을 향해 무차별 적으로 발포하며 강제 해산시킨다. 이후, 만세운동을 주동한 이가 붙잡혔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더욱 거세게 저항했으니 이것이 곧, 구포 만세운동이다.

 

뼈아픈 역사이며, 교훈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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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포 만세 거리 일본 주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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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포 만세 거리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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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포 만세 거리 한쪽 열사들의 사진

1919년 ‘조선은 독립된 나라이며 조선 사람이 주인’ 이라는 내용의 독립선언문이 1919년 3월 1일에 발표되고, 이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독립 만세 운동이 진행됐다. 이 운동으로 수많은 사람이 옥에 갇혀 고문을 당하고, 죽임을 당했다. 그들의 희생으로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게 되고, 내가 지금 평화로이 이 길을 걸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잊을 수 없는 뼈아픈 역사이며, 앞으로 있어서도 안 되는 교훈의 역사이다. 1999년부터 구포시장에서는 그때의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매년 3월에 구포장터 3․1운동 재현 행사가 시행된다.
 
그 때의 사건을 사실적으로 묘사된 벽화 사이에, 나부끼는 태극기의 물결은 사뭇 감동스럽다. 검정치마에 흰 저고리를 입고 태극기를 흔들며 지금이라도 거리로 뛰어나올 것만 같은 소녀들, 총부리를 갖다 대는 일본 헌병들 앞에서 돌멩이를 집어 들고 대항하는 아낙과 장꾼들, 양복을 입은 지식인들. 이날만큼은 모두 신분의 차이를 넘어 한마음 한뜻으로 태극기를 흔들며 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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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 근대 역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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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사를 도모 했다는 집터가 현재는 카페로 운영되고 있다. 

만세의 함성으로 가득 찼던 그 길에, 이제는 평화가 가득하다. 선조들의 희생으로 찾은 평화. 담벼락에는 당시 열사들의 모습과 명패가 붙어있다. 평일임에도 간간이 이 거리를 찾는 이들이 보인다. 예전 열사들이 모여 거사를 도모했다는 집터에는 예쁜 카페가 생겨, 이 거리를 찾는 이들을 대신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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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일을 맞이하여 아이들의 손을 잡고 태극기가 주는 감동을 찾아 나서 보세요! 구포만세길에는 아직도 그날의 함성이 남아있습니다.  

트래블투데이 지역 주재기자 김원희

발행2017년 02월 17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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