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로를 따라가다 매화마을로

참살이매화축제는 고흥군 우주항공로의 석봉교차로를 따라가다 만날 수 있다. 문화마을을 거쳐 인학마을로 들어서면 언덕 위에 매화가 가득 피어 있는 장관을 만나볼 수 있다. 4만여 평의 부지 위에 펼쳐진 매화의 물결은 우리나라 단일 농장 최대 규모의 것이니, 지역의 작은 축제라 한들 볼거리가 풍성하다. 

매화 꽃잎이 흩날리는 오솔길을 걷다 보면 오히려 다른 지역의 이름난 매화축제보다 이 참살이매화축제가 매력적이라 느껴질 수밖에 없는데, 사람 구경이 아닌 꽃구경을 제대로 하게 되는 축제이기 때문. 매화 사이를 사뿐사뿐 내딛으며 감상에 잠겨볼 수 있을뿐더러, 아름다운 매화를 사진에 담고자 하는 트래블피플에게도 이 참살이매화축제의 적당한 고요함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농장에서 펼쳐지는 매화축제이다 보니, 곳곳이 구릉과 언덕인 지형 위에 꽃핀 매화의 모습은 별세계에 온 듯 특별한 풍경을 자아낸다. 유독 매화 둥치에만 파랗게 오른 봄 새싹들의 모습과, 하늘로 가지를 높게 뻗어 오린 채 고고한 향기를 뽐내는 매화의 자태는 시선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편안하게 하는 색채를 자랑한다. 고흥이 선사하는 이 아름다운 풍경에 빠질 준비가 되었다면, 참살이매화축제를 찾아가 보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이다. 

 

참살이매화축제, 더 자세히 알아볼까?

다음으로, 참살이매화축제를 찾았을 때 만날 수 있는 매력들에 대해 보다 자세하게 알아가 보도록 하자. 개최 때마다 부대 프로그램들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나, 매화 꽃길 사이사이 숨겨진 시화들을 감상하는 것과 과역면의 특산물인 바지락과 굴, 꼬막을 축제장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 또한 참살이매화축제를 찾았을 때 즐길 수 있는 멋 중 하나가 되어 준다. 

고흥전속예술단과 밸리댄스, 축하공연 등을 감상하고 있노라면 지역 축제만의 흥겨움이라는 것도 확실히 느껴볼 수 있을 것. 승마체험과 전통 활 쏘기 체험 등 일상 속에서 좀처럼 경험해 볼 수 없는 것들도 참살이매화축제에 준비되어 있다. 

그러니, 고흥의 참살이매화축제를 찾아가고자 할 때에는 두 가지에 대한 준비를 해 갈 것. 항나는 끊임없이 이어진 것만 같은 하얀 매화밭을 걷는 낭만을 경험해 볼 준비. 그리고 두 번째는 일상을 벗어나 지역의 흥겨움 속으로 녹아들어갈 수 있는 천연덕스러움에 대한 준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