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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구리시 지역호감도

하수처리장 속 작은 생태계, 구리시 곤충생태관


물 부족 국가인 우리나라지만 수도꼭지의 물은 콸콸 잘만 나온다. 그러니 과연 물이 부족할까도 싶지만 실제로 대한민국의 수치는 날로 악화되고 있다고. 2014년 한 해만 해도 상수도관의 노후화로 6억 9100만 톤의 수돗물이 땅속으로 새어 나갔으며, 2050년에는 한국의 GDP가 물 부족 때문에 7.1퍼센트 감소될 거라고 예측한다. 심지어 나비나 잠자리 같은 곤충이 도외지에서마저 보이지 않은 지 오래니, 실생활은 어떨지 몰라도 생태계는 계속 위험을 경고하는 중인 거다.

                    
                

하수처리장에 볼거리가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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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하수처리장에 간다면 곤충생태관은 꼭 둘러봐야할 곳!

구리시 하수처리장은 왕숙천 하류에 위치해 구리시 일대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처리하는 곳이다. 수도권의 상수원인 왕숙천을 정화함으로써 식수의 양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환경오염 수준을 낮추는데 일조하고 있다. 그러한 하수처리장이 현재 물의 오염도를 줄이는 본래 역할 외에도 시민들이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과 자연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도록 체험학습장이자 휴식공간으로서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구리시 하수처리장은 시민들이 종종 산책하러 오는 둘레길 코스에 자리한다. 지리적 이점을 살림과 동시에 방문하기 좋은 학습장이 되기 위해서 하수처리장은 내부조경과 시설을 바꾸었다. 테니스장과 메타세콰이어길, 장미숲길과 느티나무숲길 등이 조성되었으며 그와 함께 생태학습체험장인 곤충생태관을 건립됐다. 이후 하수처리장은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시의 명소로 재탄생하였다.

 

하수처리장에서 곤충을 보고 만지고 관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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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딱정벌레 생태체험대와 나비 우화대로 작은 생태계를 접하게 된다

곤충생태관은 도시 아이들에게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과 생명의 신비로움을 교육하는 장으로서 활용되며, 하수처리장을 관광명소로 만드는 데 제일 큰 도움을 주었다. 100평 정도의 유리온실과 90평 규모의 공간이 서로 연결된 이곳에는 나비류, 수서곤충류, 딱정벌레를 비롯한 육상곤충류 등과 각종 민물고기 및 수서생물류, 개구리, 식충식물이 전시되어 있다.

그리하여 곤충생태관은 무료로 다양한 동식물을 관찰하게끔 하고 있다. 상설전시 중인 딱정벌레의 경우, 애완곤충으로의 사육이 점차 확대되며 많은 관심을 얻고 있기 때문에 관람객의 반응도 좋다. 또한, 딱정벌레 유충을 직접 손으로 만져보는 딱정벌레 생태체험이 마련돼 있으니 안 해보면 섭섭하다. 이외에 나비로 부화할 날만을 기다리는 번데기도 아이들의 훌륭한 체험대상이며, 더불어 민물고기와 수서곤충인 물방개, 수생식물인 부레옥잠, 닥터피쉬와 붉은귀거북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생물들을 관찰할 기회가 제공되기에 다 누려보는 게 도리겠다.

 

나는야 오늘부터 환경지킴이

곤충생태관의 목표는 아이들을 환경지킴이로 임명하며 자연환경을 보호하도록 인도하는 것이다

곤충생태관은 단순히 동식물을 관찰하는 것을 넘어 아이들이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인재로 태어나도록 계기를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생태교육장에서는 참여하는 아이들에게 환경과 인간 그리고 곤충의 상호관련성을 가르치고 우리가 왜 환경을 보호해야 하는가를 알려주면서 곤충에 대해 체계적인 교육학습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환경지킴이로 임명하는 서약서를 나눠줌으로써 책임감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본래 더러워진 물을 처리하는 하수처리장은 인식 속에서 비위생적이며 악취가 나는 곳이고 접근하기 꺼려지는 곳이었다. 하지만 구리시의 하수처리장은 이제 그 인식 속 모습과 다르다. 우리가 환경에 저지른 잘못을 수습할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훗날 생태계를 잘 보존하며 살아갈 방법을 가르쳐주는 교육의 장으로서 기능하는 것이다. 그러니 취지를 이해한다면 자녀에게 자연을 소개하러 이곳으로 방문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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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등 재료비가 필요한 활동을 제외하고는 모든 체험과 관람이 무료이니 아이와 함께 가볍게 방문해서 자연의 감사함과 소중함을 배워 봐요~

트래블투데이 편집국

발행2017년 07월 27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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