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의 예술가와 지상의 시민이 만나는 곳, 미술의거리, 국내여행, 여행정보

오른쪽으로 이동왼쪽으로 이동

부산광역시 중구 지역호감도

지하의 예술가와 지상의 시민이 만나는 곳, 미술의거리


영화의 배경이 되기 전부터 이미 부산의 관광명소였던 국제시장은 늘 끊이지 않는 방문객으로 북적인다. 365일 내내 수백, 수천의 발자국이 길 위에 쿵쿵 새겨지며 나날이 그 명성을 더해가고 있다. 그러나 알고 보면 국제시장 지하로도 사람들의 발자국은 이어지니 바로, 국제지하쇼핑센터 미술의거리 때문이다. 120개 부스가 쭉 늘어선 쇼핑센터의 복도는 거리라 칭하기엔 의아한 감이 있지만 활기로 따진다면 거리에 못지않다. 예술가의 정신이 곳곳에 스며들어 작품에 도취되는 이곳, 지금부터 함께 거닐어볼까?

                    
                

예술가들이 일군 핫 플레이스, 미술의거리

국제시장 안, 지하상가로 들어가는 계단을 타고 내려가면 미술의거리가 나온다

국제시장에서 깡통시장으로 가는 지하도 중간에 위치한 미술의거리, 본디 이곳은 인적이 거의 드문 상가였단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 거대 상권이 들어서면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축소된 지하상가에는 상점들이 하나둘씩 비워지게 될 수밖에 없었다고. 그렇게 이곳의 불빛이 꺼져갈 때쯤 보금자리를 튼 이들은 다름 아닌 작업공간을 필요로 하는 전업 작가들이었다. 상가에 작가라니, 다소 엉뚱한 만남이지만 이 엉뚱한 결과는 재미난 결과를 가져온다. 바로 예술적 특화를 지닌 거리로 유명세를 탄 것. 그렇게 입소문에 의해 전국 각지의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하기 시작하고, 그에 힘입어 전업 작가들은 ‘부산미술의거리작가회’를 결성하며 본격적인 예술 활동을 시작한다.
 

쭉 뻗은 복도 양옆으로 작가들의 부스가 늘어서 있다

인근의 국제시장, 자갈치시장, 국제영화제거리인 PIFF광장으로 인해 원래부터도 이 일대를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많았다. 그리고 미술의거리에서도 각종 개인전이나 작품전 등의 활발한 전시 활동이 펼쳐지며 이 지하공간에까지 사람들이 넘쳐나게 된 것이다. 2007년 ‘부산국제아트타운작가회’으로 개칭한 이곳 작가들이 국제교류전도 열기 시작하며 미술의거리는 더 이상 작가들만의 비밀 아지트가 아닌, 부산을 방문하면 꼭 들러야 할 핫 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한다. 이후 지금까지 매년 꾸준한 전시회를 엶과 동시에 다양한 체험행사를 진행하는 문화예술의 요지로 거듭났다.

 

지하의 예술이 지상의 시민에게 전해지다

  • 1

  • 2

1

지하상가 입구 벽에 그려진 벽화. 계단에도 벽화를 그릴 예정이라고 한다

2

120여 개의 부스 자체가 개개의 전시회나 다름이 없다

회화, 공예 및 디자인 분야의 여러 예술가들이 모여 형성한 미술의거리는 곧, ‘부산의 몽마르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 작가들만의 작품을 보는 것도 재미있지만 작가만의 특유의 개성이 묻어나는 부스를 보는 것도 색다른 묘미다. 여기에 전시 작품들을 바로 구매할 수 잇는 판매의 장으로도 기능하기에 예술작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만족도를 더욱 높인다. 아무래도 실제 작가가 어떻게 해서 해당 작품이 나오게 되었는지 작품의 창작의도 및 과정 등 작품의 전반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궁금한 점을 바로 해결할 수 있기에 더욱 많은 이들의 발길을 붙잡는 것 아닐까.
 

  • 3

  • 4

3

4

공예작가의 공방과 화가의 회화작업실 등 갖은 예술분야의 작업실을 구경해보자

그렇다고 이곳에 와서 꼭 물건을 사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미술의거리 내 마련되어 있는 여러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와 감상의 깊이를 채울 수 있다. 아홉 명 미만의 신청자로 구성된 강좌는 정밀한 개인지도 아래 이루어지기에 누구든 멋진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 민화, 서양화, 서예, 한지공예, 칠공예, 생태공예 등 그 분야도 다양하니 평소 관심 있거나 혹은 배워보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과감하게 도전해보자.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에 놀랄 뿐 아니라 양손 가득히 행복한 추억을 안고 돌아갈 수 있을 것.

 

전시회의 축제! 미술의거리 속 전, 전, 전(展)

  • 1

  • 2

1

2

큼지막한 작품뿐 아니라 아기자기한 것들도 하나씩 감상하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후딱 간다

매년 열리는 큰 규모의 전시회들로 항상 분주한 미술의거리. 미술의거리 탄생을 기념하는 탄생기념전, 2011년부터 물꼬를 튼 대만과의 국제미술교류전,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하는 부산국제영화제 특별전, 여기에 부산의 관광지 홍보를 위한 관광기념품전과 한국의 전통 부채에 그림을 그리는 부채전까지의 다양한 전시들을 미술의거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언제 가도 항상 보는 즐거움이 있는 기획전시로 가득하니 이 또한 남다른 추억으로 남길 수 있을 것이다.
 
만약 기획 전시를 접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너무 아쉬워하지는 말길. 미술의거리에 입주한 작가가 아니더라도 원하는 작가의 신청을 받아 일반 전시회가 열리기 때문, 소품전, 기획전, 초대전, 개인전, 단체전 등 온갖 종류의 전시회가 신창동 지하에서 펼쳐지니 그야말로 전시의 축제이다. 지하계단을 내려오는 순간, 미술관이나 전시관을 따로 찾을 필요 없이 이곳이 곧 미술관이고 전시관이다. 더욱 풍성하고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는 미술의거리에서 문화예술의 기운을 한껏 느껴보자.
 

트래블아이 쫑마크
트래블아이 한마디 트래블아이 한마디
작품 감상도 하고, 맘에 드는 작품은 사기도 하고, 또 만들어도 보는 미술의거리! 이곳에서 보내는 시간은 항상 너무 짧게만 느껴지곤 해요~

트래블투데이 전성현 취재기자

발행2016년 12월 24 일자

  • 함께만드는 트래블아이
  • 마이페이지
  • 수정요청


트래블아이 여행정보 수정문의

항목 중에 잘못된 정보나 오타를 수정해 주세요.
수정문의 내용은 트래블아이 담당자에서 전달되어 검토 후에 수정여부가 결정되며 검토결과에 대한 내용은 메일로 전달드립니다. 검토 및 반영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이름(ID)
수정을 요청하는 정보항목
수정문의 내용입력 (필수)

내용중 오타나 잘못된 내용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기타문의는 고객센터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0 / 5,000자)

수정요청 닫기
확인 취소

함께하는 트래블피플

트래블파트너

참여한 트래블파트너가 없습니다.

주재기자

참여한 주재기자가 없습니다.

파워리포터

참여한 파워리포터가 없습니다.

한줄리포터

참여한 한줄리포터가 없습니다.

강진군 다산박물관 올해 입장객 6만명 돌파, 국내여행, 여행정보 강진군 다산박물관 올해 입장객
컨텐츠호감도
같은테마리스트 더보기

테마리스트 해당기사와 같은 테마기사 리스트

테마리스트 바로가기 버튼 테마별 리스트 정보제공

지역호감도

지하의 예술가와 지상의 시민이 만나는 곳, 미술의거리

7가지 표정의 지역호감도 여행정보, 총량, 콘텐츠호감도,
트래블피플 활동지수 지표화

핫마크 콘텐츠에 대한 중요도 정보

콘텐츠호감도 콘텐츠들에 대한
트래블피플의 반응도

사용방법 안내버튼 설명 페이지 활성화

  • 함께만드는 트래블아이
  • 마이페이지
  • 수정요청

함께하는 트래블피플 트래블파트너, 슈퍼라이터,
파워리포터, 한줄리포터로 구성된 트래블피플

스크랩 마이페이지
스크랩 내역에 저장

해당기사에 대한 참여 추가정보나 사진제공,
오탈자 등 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