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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뚝 솟은 불심의 사찰, 쌍봉사


우리나라에는 전통적으로 불교를 믿는 사람들이 많았다. 고대 삼국시대를 비롯하여 고려와 조선시대까지 불교를 숭상하는 사람들은 끊이지 않았으며, 이 덕분에 한국의 불교문화는 오랜 역사를 유지할 수 있었다. 그중 조금 특별한 사찰로 알려진 이곳은 수많은 불교신자는 물론 마음의 안정과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하기 위한 사람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철감선사 도윤이 화순에 사찰을 만들다

수려한 자연 속에 마련된 쌍봉사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고 약 100년이 지난 839년, 전남 화순군에는 사찰 하나가 건립된다. 이 사찰의 이름은 쌍봉사이며 그렇게 불린 이유는 간단하게도 이 절을 세운 사람의 도호가 쌍봉이기 때문이다. 이 절에 쌍봉사라는 이름을 붙인 장본인은 철감선사 도윤이다. 철감선사 도윤은 중국에서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뒤 이곳의 산세를 보고 그 수려함에 반해 절을 세우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이곳에서 통일신라 말과 고려 초기에 성행한 불교 집단인 구산선문 중 사자산문의 기초를 정립했다.

 

 곳곳에서 만나는 특별한 불전

거대한 크기의 탑 모양을 가진 쌍봉사 대웅전 

보통 사찰은 산속에 마련되어 있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쌍봉사는 볕이 잘 들어오는 평지에서 만날 수 있다. 처음 쌍봉사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광경은 우뚝 서 있는 거대한 탑이다. 일반 탑과는 다른 거대한 크기에 한 번 놀라고, 이것이 탑이 아니라는 것에 또 한 번 놀란다. 멀리서 봤을 때는 탑처럼 보였지만 사실 이것은 탑 형식으로 지어진 쌍봉사의 대웅전이다.
 
쌍봉사 대웅전은 목조 탑파의 형식을 가진 건물이다. 하지만 지금 만날 수 있는 쌍봉사 대웅전은 1986년에 복원한 건물이다. 처음 쌍봉사가 세워지고 함께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대웅전은 정유재란을 거치며 소실되었다. 이후 중건과 중창을 거듭했지만 1984년 신도의 실수로 다시 소실되는 참사를 맞았다. 현재의 대웅전은 문화재청의 고증을 받아 원형을 그대로 복원했으며 통일신라 목조 탑파 형식을 연구를 위한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유일의 T자 형태 전각을 가진 호성전 

거대한 대웅전에 놀란 것도 잠시.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호성전이라는 불전이 보인다. 얼핏 보기에는 다른 불전과 다를 것 없지만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큰 차이점을 찾을 수 있다. 호성전은 우리나라에서 유일무이한 T자형 맞배지붕의 전각이다. 이곳에는 철감선사 도윤과 중국의 조주선사 종심의 진영이 있다. 조주선사 종심은 당나라 시대에 명망이 높았던 고승으로 철감선사 도윤이 중국 유학 도중에 만난 인연이 있다. 그러한 이유로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쌍봉사만 조주선사 종심의 진영을 모시고 있다.

 

쌍봉사가 품고 있는 역사와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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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 석탑의 화려함이 풍부하게 표현된 철감선사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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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이후에 일부가 소실된 철감선사탑비

철감선사탑과 철감선사탑비는 쌍봉사에서 볼 수 있는 철감선사 도윤의 흔적이다. 이 두 보물은 868년 71세의 나이로 입적한 철감선사 도윤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철감선사탑은 통일신라의 부도 중에서도 돋보이는 화려함을 갖춘 작품이다. 하단에는 구름무늬, 상단에는 사자, 탑신을 받치는 부분에 조각된 연꽃무늬까지 탑의 모든 부분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철감선사탑은 현재 국보 제57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철감선사탑비에서는 철감선사에 대한 내용을 살펴볼 수 있는데 그의 호가 쌍봉이고, 박 씨이며, 798년 출생 등 다양한 정보가 들어있어 쌍봉사와 철감선사의 역사를 자세히 파악할 수 있다.

쌍봉사에는 철감선사탑 말고도 목조삼존불상과 목조아미타불여래좌상, 극락전 등 다양한 문화재가 산재되어 있다. 쌍봉사에는 통일신라시대부터 고려, 조선시대까지 아우르는 역사가 담겨 있다. 그리고 주변 자연과 하나인 듯 어울린 풍경은 마음까지 차분하게 만든다. 이곳에서는 정기법회와 템플스테이도 진행하고 있으니 마음이 가벼워지길 원한다면 쌍봉사를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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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가 아니래도 괜찮아요. 어딘가 답답함을 느낀다면 쌍봉사를 방문하여 마음의 짐과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트래블투데이 김영호 취재기자

발행2016년 05월 14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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