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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의 조화가 빚어내는, 설성공원


음성군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설성공원’은 뛰어난 접근성 덕분에 평소에도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들렀다 가는 곳이다.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시내 한가운데 위치해 있다고는 하나 설성공원을 이루고 있는 대개의 건축물들은 모두 오랜 역사의 흔적들이라는 점에서 아이러니하다. 겉으로 보기에는 특별해 보일 것 없는 평범한 음성군의 작은 공원이지만, 그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공원을 이루는 하나하나에도 깊은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음성의 설성공원을 하나씩 살펴보자.  

                    
                

정자와 연못의 조화가 아름다운, 설성공원

  •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설성공원'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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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성공원을 대표하는 '경호정'의 늠름한 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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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호정 주변에 자리한 수려한 경관의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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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설성공원'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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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성공원을 대표하는 '경호정'의 늠름한 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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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정 주변에 자리한 수려한 경관의 연못 

음성읍 주민자치센터 건너편에 자리한 설성공원은 입지조건으로만 본다면 여느 시내나 도심지의 공원하고 별다를 것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공원 안에 들어서는 순간,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맛볼 수 있을 터, 그 이유는 바로 공원 곳곳에 있는 석탑이나 정자 등의 건축물 때문이다. 즉,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 아름다운 경치를 뽐내는 설성공원은 그 안을 찬찬히 둘러보면 푸르른 수목들에 한번 반하고, 곳곳의 오랜 건축물들이 자아내는 고풍스러운 분위기에 또 한번 반하게 된다.
 
우선, 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눈에 띄는 정자가 하나 있으니 바로 ‘경호정’이다. 원래 이곳은 1934년에 처음 세워져 연풍정으로 불리다가 후에 경호정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80여 년의 세월을 변함없이 맞이하고 있으니 역사의 정취가 물씬 느껴진다. 특히, 이곳은 주위에 드리워진 버드나무 그늘과 연못의 조화가 상당히 아름다워 사색하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마음 속 고민이나 시름이 한 가득이라면 설성공원의 ‘경호정’으로 향해보자. 가만히 정자에 앉아 수면에 일렁이는 나무들의 그림자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시끄러웠던 마음속이 서서히 차분해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고려 중엽에 세워진 '읍성읍내리3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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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토민속자료전시관 옆에 자리한 '오층모전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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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합 문화예술의 장으로 우뚝 선 '야외음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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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못을 가로지르는 전통적인 양식의 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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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중엽에 세워진 '읍성읍내리3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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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민속자료전시관 옆에 자리한 '오층모전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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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 문화예술의 장으로 우뚝 선 '야외음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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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을 가로지르는 전통적인 양식의 교각

이어, 경호정의 바로 주변에는 오래된 삼층석탑이 하나 자리한다.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29호로 높이는 3.8m, 일반적인 불탑의 형태를 띠고 있다. 석탑의 형태로 보아 고려시대 중엽 쯤 세워졌을거라고 추정, 이 또한 오랜 역사의 흔적이 아닐 수 없다. 이외에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9호로 지정된 ‘오층모전석탑’과 음성군의 역사에 대해 알려주는 ‘음성군 유래비’ 등의 오랜 역사의 흔적들이 곳곳에 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더불어 공원 내에 자리한 향토민속자료전시관에는 약 900여 점의 유물을 전시하여 음성군의 역사와 전통을 다채롭게 보여주고 있다.
 
이렇듯 설성공원은 깊이 있는 역사적 정취를 느껴볼 수 있는 장소임과 동시에 음성군민, 나아가 많은 사람들을 위해 사시사철 열린 ‘문화예술의 장’이기도 하다. 특히, 음성군의 문화예술을 활성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야외음악당은 가요제 등의 다양한 공연을 상시 펼치고 있다. 공연을 하지 않을 때에는 음악당 내의 잔디광장에서 족구장이나 스케이트장 등 운동시설로도 활용하고 있으니 한마디로, 음성군의 대표적인 복합문화시설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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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에서부터 왠지 모를 옛스러움이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음성군의 설성공원은 휴식과 함께 당대 역사의 흔적이나 정취를 한껏 느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군요!

트래블투데이 서덕아 취재기자

발행2016년 07월 16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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