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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대화의 장을 잇다, 조선통신사축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화두에 오르는 나라 중 하나인 일본. 지리적 거리가 가까워서일까,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에는 수많은 충돌이 있었으며 그 중 몇 개는 지금까지도 해결되지 않은 상처로 남아 있다. 한류(韓流)가 일본 열도를 강타한 적이 있었다면 일류(日流)가 한반도를 강타한 적이 있기도 했고, 일본에 ‘혐한(嫌韓)’의 기류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혐일(嫌日)’의 기류가 있다. 배배 꼬이고 또 얽힌 것이 어찌 우리나라와 일본의 사이뿐일까. 혹 평소 서로 못 다한 이야기가 많아 아쉽고, 또 미운 상대가 있다면 기꺼이 이번 여행길의 동반자로 삼아보기를 권한다. 오늘 자 [트래블투데이], 대화의 물꼬를 트기에 더없이 좋을 여행지인 조선통신사축제를 소개할 테니 말이다.

                    
                

물길을 건너 이룬 대화

  • 먼 옛날의 조선통신사는 대화를 위해 물길을 건너 간 사절단이었다.

옛날, 지금으로부터 수백여 년 전의 이야기다. 수백 명의 조선 관리들이 무려 2백여 년에 걸쳐 일본을 방문한다. 일본은 길을 닦아 조선에서 온 사절단을 맞이하였으니, 이것이 바로 조선통신사다. 주된 목적은 물론 외교였으나, 조선통신사의 행렬에는 화원과 악사, 역관 등이 포함되어 정취라는 것을 더했으니 흥미로운 일이다. 

일본과 조선 사이에는 대화의 장이 싹텄다. 조선통신사들은 전쟁을 막고, 포로를 되찾는 등의 중요한 임무들을 수행했으나, 그것이 전부는 아니었다. 조선통신사의 행렬은 마치 최초의 한류와 같은 모습이었다. 조선통신사 행렬을 구경하러 온 이들이 구름과 같았으며, 일본인들은 특히 우리나라의 글과 그림을 사랑하여 조선통신사의 숙소 앞에는 글과 그림을 얻으려는 일본인들이 줄을 이었다 한다. 

 

21세기에 부활한 조선통신사

  • 올해의 조선통신사축제는 더욱 화려한 볼거리들이 더해진다.

그리고 5월 6일에서 5월 8일까지, 부산에서는 용두산 공원과 광복로 일원을 중심으로 한 조선통신사축제가 펼쳐진다. 조선통신사의 이름이 부활한 것은 2003년의 일. 조선통신사의 화려한 행렬을 재현하고, 여기에 갖은 볼거리를 더한 퍼레이드형 행사는 매년 부산을 떠들썩하게 만들곤 했다. 

올해의 축제는 한일 국교 정상화 51주년을 기념하며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축제 기간에 볼 수 있는 ‘조선통신사 평화의 행렬’은 매년 화려함을 더해가고 있으며 이 행렬에는 한일 양국 예술단의 화려한 거리공연으로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1,500여 명의 국내외 문화예술단체 및 시민단체 등이 유네스코 행렬을 이루어 흥을 돋우니 수백 년 전 조선통신사 행렬의 모습을 짐작해 볼 수 있겠다. 이외에도 다양한 영상을 만날 수 있는 조선통신사 영상관과 캔버튼 만들기나 캐릭터 종이인형 만들기 등 각종 체험이 가능한 조선통신사 체험관, 3D 포토존 등이 함께 운영되어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대화, 대화, 대화들

조선통신사축제를 일컫는 말로 퍼레이드형 축제라는 것이 있다. 이 축제에서 가장 화려하고 멋진 것이 바로 조선통신사 평화의 행렬이기 때문이다. 허나, 퍼레이드가 조선통신사 축제의 전부인 것은 아니다. 한일 문화교류공연에서는 한일 양국의 예술단이 펼치는 전통 예술 공연을 감상할 수 있으며, 용두산 공원 광장에서는 일본의 조선통신사 연고도시들이 펼치는 시 홍보 및 특산물 시식 체험 부스 등을 즐길 수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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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통신사가 일본으로 갔듯, 일본에서도 일본국왕사가 파견되었었다는 사실 또한 기억해두어야 할 점이다.

멀고도 가까운 나라인 양국에 대한 어려운 이야기, 단 3일간 내려놓은 들 어떠하랴. 좋은 일들이 가득한 이 축제에서라면 트래블피플 또한 멀고도 가까운 상대와 어려웠던 이야기의 물꼬를 틀 수 있지 않을까. 8월, 쓰시마(対馬)에서는 ‘쓰시마 이즈라항 축제’가 열리며 이는 또한 부산의 조선통신사축제와 궤를 함께 하고 있는 축제이다. 대화, 그 다음은 역시 여행이다. 8월의 여행을 기약할 수 있다면 아쉽고 또 미운 상대도 멋진 말벗으로 거듭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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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문화를 교류했던 한국과 일본! 조선통신사축제를 통해 한일 양국의 우호가 증진되기를 바랍니다~

트래블투데이 이승혜 취재기자

발행2016년 05월 03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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