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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속삭임이 좋은 그대에게 ‘제주도의 푸른 밤’


늦은 밤, 도시는 어김없이 현란하게 번쩍이는 네온사인 불빛으로 가득 찬다. 빛이 뿜어내는 화려함과는 대조적으로 거리 곳곳에서는 삶의 고단함이 묻어난다. 거리를 채운 크고 작은 술집에는 삼삼오오 모여 소주를 기울이는 직장인들로 가득하다. 뉴스에서는 연일 흉흉한 소식이 쏟아지고, 물가는 끊임없이 오르는데 월급봉투는 짜기만 하다. 거리를 걷다 문득 올려다본 아파트는 너무 높다. 담벼락은 삭막하다. 울적한 기분이 밀려온다. 이럴 땐 어디로든 떠났으면 좋겠다. 기왕이면 쪽빛 바다와 너른 들판이 펼쳐진 곳이면 좋겠다. 조금 느릿느릿해도, 게으른 하루를 보내도 아무도 나무라지 않는 그런 곳이면 좋겠다. 사람들은 그렇게 제주로 떠난다. 우리나라에서 ‘낭만’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도시. 뭍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삶을 꿈꾸는 도시. 제주에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바다가 속삭이는 제주도의 푸른 밤

제주의 풍경은 도시 생활에 지친 이들의 마음을 보듬어준다. 

1988년 들국화의 최성원이 처음 부른 '제주도의 푸른 밤'은 도시 생활에 지친 이들에게 제주로 떠나라 충동질한다. 오래전 그때도 제주는 로망의 도시였나 보다. 제주는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한 섬으로 난류의 영향을 받아 연평균 기온이 온화하다. 화산 활동으로 생성된 제주는 오름, 주상절리, 용암 동굴 등 독특한 화산 지형을 간직하고 있다. 또 섬의 중심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인 한라산이 우뚝 서 있는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그러나 그중 으뜸은 제주의 사면을 둘러싼 에메랄드빛 바다다. 푸른 하늘과 맞닿은 쪽빛 바다는 마치 남태평양의 어느 섬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며 제주의 경치를 감상하고 있노라면 도시 생활로 얼어붙었던 마음이 사르르 녹는 기분이다.  

 

자연이 빚은 기암과 주상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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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돌개는 150만 년 전 화산 활동으로 인해 바다 한가운데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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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절리의 깎아지른 절벽이 환상적이다.

제주의 해안은 다양한 형태의 기암과 주상절리가 많아 그 경관이 빼어나기로 유명하다. 모두 오래전 화산 활동으로 인해 자연적으로 생겨난 것이다. 그 기기묘묘한 형태와 절묘함을 보고 있노라면, 자연에 대한 경외심이 절로 든다.
 
제주 서귀포에 있는 외돌개는 150만 년 전 화산이 폭발하던 당시 바다의 한가운데서 분출된 용암이 식으면서 형성된 바위이다.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바다 한복판에 혼자 불쑥 솟아나 있다. 높이는 무려 20m에 달한다. 꼭대기에는 작은 소나무들이 몇 그루 자생하고 있으며, 오르기에는 다소 험준한 기암절벽이다. 2011년 쇠소깍, 산방산 등 제주의 명소와 함께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됐다.
 
색달해안에 위치한 갯깍 주상절리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주상절리대다. 높이 40m, 폭 1km를 자랑한다. 사각과 육모꼴을 한 검붉은 돌기둥이 하늘을 찌를 듯 뻗어 있다. 이 갯깍 주상절리대의 동쪽에는 다람쥐굴이라 불리는 해식동굴이 발달해 있다. 동굴의 내부에서 보는 주상절리의 단면도 인상적이다. 한편 이곳은 제주 남부해안에서는 보기 드물게 토기 조각이 함께 출토된 유적지기도 하다.

 

때론 영화 속 주인공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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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올인'의 촬영지가 되기도 했던 섭지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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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건축학개론'에 등장한 카페 '서연의 집'.

제주는 그 그림 같은 풍경 때문에 유난히 영화나 드라마의 배경으로 많이 등장했다. 제주지역 방언으로 ‘바다로 돌출되어 나온 지형’을 뜻하는 섭지코지는 영화 ‘단적비연수’, ‘이재수의 난’, 드라마 ‘올인’ 등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된 명소다. 섭지코지 끝 등대 위에 서서 푸른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면, 너도나도 꼭 드라마의 여주인공이 된 것만 같다. 파도 너머 보이는 성산일출봉을 감상하는 것도 섭지코지에서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다.
 
한편, 지난 2012년 온 국민을 첫사랑 열풍에 빠지게 했던 영화 ‘건축학개론’의 촬영지 또한 이곳 제주에 있다. 바다와 경치가 한데 어우러져 영화를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극중 ‘서연(한가인 분)의 집’은 카페로 변신해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카페 ‘서연의 집’ 곳곳에는 영화의 흔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포스터와 주인공 사진, 배우의 사인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특히 바다가 눈앞에 보이는 창가에 앉아 마시는 커피 맛이 일품이다. 이처럼 제주에는 영화 속 주인공처럼 여유와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명소까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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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느려도 괜찮아요! 모든 것을 훌훌 버리세요! 복잡한 마음은 고이 접어두고 꿈과 낭만이 있는 섬 제주로 가요!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8년 08월 30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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