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서 들썩이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국내여행,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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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에서 들썩이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여행의 감상을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 것을 꼽아보라고 한다면, 대답 중 축제를 빼기 어려울 것이다. 대부분의 축제는 축제가 열리는 지역의 가장 아름다운 부분을 담는다. 풍경의 아름다움, 문화의 아름다움, 때로는 맛이라거나 공예품의 아름다움에 이르기까지. 지역의 가장 자랑해봄 직한 부분을 가장 성대한 무대에 세우는 축제이기에, 그 가운데 아름답지 않은 것을 찾기가 어렵지만, 그중에서도 주목해볼 만한 축제가 있어 [트래블투데이]가 직접 트래블피플에게 소개해 드린다. 매년 안동을 들썩이게 만드는 축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다. 

                    
                

우리 문화에 세계의 문화가 섞이다

먼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대해 종종 범해지는 작은 오해 하나를 풀고 가고자 한다. 안동의 탈춤이라 하면 으레 떠올리게 되는 장면은 저고리를 반쯤 풀어헤친 채 덩실덩실 춤을 추는 서민의 탈 앞에 옥색 도포를 차려입고 눈을 부릅뜬 양반의 탈. 이 신명 나는 탈춤의 현장은 하회탈과 함께 우리나라 사람들의 마음속에 친숙히 자리 잡고 있는 장면이나,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또한 이 춤판의 연장선이라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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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그곳에서 우리 문화와 세계 문화가 섞인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참가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세계 각국에서 참여한다. 중국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일본, 멕시코, 러시아, 태국, 스리랑카 등 ‘탈과 함께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는 나라들이 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찾는다. 세계의 탈춤을 두루 감상할 수 있는 것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본질이냐고 묻는다면 또 그것은 아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 만나볼 수 있는 우리나라의 탈춤 또한 십 수 개. 은율탈춤, 송파산대놀이 등 중요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소중한 문화유산인 우리 탈춤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현장 또한 가을의 안동이다. 세계의 무대가 안동이 되고, 안동의 무대가 세계가 되니 트래블피플로서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사람으로서도 기쁜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겠다. 

 

안동, 거대한 무대가 되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펼쳐질 장소는 ‘안동’이다. 안동 어디에 가야 축제를 만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조금은 곤란한 일이다. 안동에 여행을 간다면, 어디서든 아주 높은 확률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만날 수 있다. 공식적으로 배포된 축제의 장소 또한 ‘탈춤공원, 하회마을, 문화의 거리 등 안동 시내 일원’이니 한정된 장소에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즐길 생각 대신, 축제의 개요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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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기간 동안 안동은 거대한 춤의 무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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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 밖, 길과 무대. 어떤 곳이든 춤판이 덩실댄다. 

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우리나라의 모든 축제 가운데서도 거대한 규모를 가지고 있는 축제에 속하니 준비된 프로그램 또한 아주 다양하다. (얼마나 거대한 규모인지를 알려주는 자료 하나를 인용한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전국 축제 중 매일 일곱 개의 무대를 동시에 가동할 수 있는 유일한 축제’라는 점.)

안동을 수식하기에 가장 적합한 말은 역시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일 것이다. 올해도 안동을 잔뜩 들썩이게 할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거리 곳곳,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와 정신, 풍경이 살아 숨 쉬고 있는 고장인 안동과 사랑에 빠질 수 있는 가장 큰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말을 함께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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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투데이 홍성규 취재기자

발행2018년 05월 20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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