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한 붉은빛 힐링, 장화리 해넘이 마을, 국내여행,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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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붉은빛 힐링, 장화리 해넘이 마을


일몰이 시작되면 평소에 마주치기 힘든, 감히 쳐다볼 수 없을 정도로 눈부시게 밝은 태양을 응시할 수 있다. 특히 일몰 태양의 색깔은 일상에서 흔히 쓰이는 숙면 유도등의 은은한 붉은 색처럼 우리에게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일출이 우리로 하여금 스스로에게 무언가를 결심하게 하고 약속하게 한다면, 일몰은 우리 스스로가 지금까지 겪어온 것, 행해온 것에 대해 되묻는 시간을 갖게 한다. 저마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은 삶 속에서 일몰의 순간에 어떤 것을 되내이게 될까? 이런 궁금증을 안고 자연과 나 이외에 아무런 방해물이 없는 유일한 순간, 일몰을 보기 위해 강화 해넘이마을을 찾았다.

                    
                

‘붉은빛의 마을’ 장화리 일몰경

해넘이마을 일몰조망소

인천 강화군 장화리의 해넘이마을은 강화군에서도 서쪽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다. 마을입구의 무료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고 300미터쯤 걸어 들어가면 속이 탁 트이는 넓은 바다, 그리고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가운데에 일몰조망소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곳은 해풍을 피해 일몰을 볼 수 있도록 설치된 각진 U자 모양의 방풍구조물로 중간중간에는 마치 창문처럼 일몰을 조망할 수 있는 구멍이 뚫려있다. 안면도, 변산반도와 함께 손꼽히는 서해안 3대 일몰지인 이곳은 한눈에 봐도 그 유명세만큼이나 주변 시설이 잘 조성되어 있었다.
 

조망소에서 본 일몰

물론 한겨울의 추위를 참을 수 있도록 배려한 구조물이 있지만, 그래도 일몰을 기다리며 이곳에 머무는 시간만큼 해풍은 방문객을 매섭게 몰아붙인다. 하지만 대기가 깨끗해 가장 아름답다는 겨울철 일몰경의 특별함은 몇시간이고 버틸 수 있게 하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

 

강화나들길 7코스와 철새도래지

강화나들길 7코스

일몰조망소를 기준으로 남북으로 길게 뻗어있는 강화나들길 7코스는 바다를 보며 산책하기 좋게 조성되었다. 간혹 날씨가 매우 추운날이면 얼어버린 바다도 볼 수 있다 하는데, 쉽게 볼 수 없는 광경을 경험해보려는 듯, 그런 추운 날씨에도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장화리 해넘이마을은 워낙 일몰로 유명한 곳이다 보니 전문 사진사도 이곳을 많이 찾는다고 하는데, 나들길을 걷다보면 일몰 조망 스팟에 길게 늘어서 카메라를 들고 오매불망 기다리는 사진사 행렬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사진 전문가도 일몰을 촬영하기 위해 모려드는 곳인 만큼, 일몰에 관심이 많은 사람에게 강화나들길 7코스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출사 나온 전문 사진사들

강화나들길 7코스를 걷던 중 철새도래지 표식을 볼 수 있었는데, 아쉽게도 추운 겨울철에는 우리나라에 찾아오지 않는 ‘저어새’의 도래지였다. 저어새는 겨울철에는 따뜻한 대만으로 내려가 있다 늦봄~초여름경 다시 우리나라로 돌아오는 철새로 전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인 희귀종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저어새의 주요 도래지 중 하나이기 때문에 다행히도 이 귀한 새를 서해안에서 쉽게 관찰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희귀종인 저어새를 보고 싶다면 늦봄~초여름 사이 강화나들길 7코스를 찾으면 된다.

 

북일곶돈대와 바다풍경

북일곶돈대에서 본 일몰

강화 나들길 7코스를 남쪽방향으로 걷다보면 타이어 계단으로 이뤄진 산길을 만날 수 있는데, 이 길을 따라 산을 오르면 북일곶돈대로 갈 수 있다.
돈대로 올라가는 길은 오르막 내리막 경사가 심해 꽤 힘이 드는데, 길 오른편으로 펼쳐진 바다, 뉘엿뉘엿 넘어가는 태양, 그리고 그 빛으로 색을 머금고 있는 나무를 보며 걷는 길은 전혀 지루하거나 힘들 겨를이 없다. 다만 관리가 잘 안되어 있어 산길이 상당히 미끄러웠고, 겨울철 강한 바람을 이겨내지 못하고 쓰러진 나무가 간혹 길을 가로막고 있기도 했다. 아이는 물론 어른도 이길을 지날 때 상당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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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일곶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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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대에서 내려가는 중 일몰

길을 따라 20분정도 올라가면 북일곶돈대가 나오는데, 조선시대 후기부터 서쪽 해안선 방어의 요충지 역할을 했다. 조선 숙종 5년인 1679년에 건설된 이 돈대는 장방형으로, 입구 근처에는 대포를 올려놓는 곳인 포좌가 4개 설치되어 있고, 현재는 남아있지 않지만 성위 낮은 담인 치첩도 25개 설치되어 있었다고 전해진다. 
북일곶돈대 성위에 올라서면 깍아지른 절벽, 또 거기에 걸쳐있는 태양과 어우러진 바다 풍경을 내려다볼 수 있다. 정말 흔한 표현으로 너무나도 아름다운 광경인 동시에 문득, 먼 옛날 이곳을 지키던 조선시대 병사는 이 풍경을 바라보며 과연 어떤 생각을 했을지 궁금해졌다. 

강화나들길 7코스 탐방을 마친 시점에서는 벌써 주변이 어둑해지기 시작해 일몰이 더욱 선명한 붉은색이 되어 있었다. 돈대 아래 평지로 내려와 한참을 걷는 동안 강렬한 붉은색 일몰을 바라보며, 새롭게 시작하는 한해를 맞이할 의지를 가슴 속에 채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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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투데이 지역 주재기자 박병인

발행2021년 12월 31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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